한파’녹인, 어느 장애어르신의‘훈훈한 마음’이야기
2019.12.23 11:45
| ||
일부 부유층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나눔과 기부문화의 저변이 점차 확산돼 가고 있다.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과 장애인들 또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이 웃들을 돕는 등 우리 사회에서 기부활동은 남녀노소,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실천할 수 있 는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 양평군에서도 장애인활동보조지원을 받고 있는 한 노인중증장애인이 어렵게 모은 지원금을 기부금으로 쾌척, 연초부터 훈훈한 기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한 할아버지가 익명을 요구하며 군청 주민생활지원과에 꼬깃꼬깃하게 접힌 50만 원이 든 봉투를 놓고 갔다. 자신의 이름도 밝히지 않고 돌아가려는 기부자를 설득해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기부자는 시각1급, 지체3급의 노인중증장애인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장애인활동보 조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다. 어렵게 말을 꺼낸 익명의 기부자는 “나와 같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 다”며 “장애인이면서 정부의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생활고를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경제난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따뜻한 마음과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탁자의 마음을 담아 대상자를 선정해 소중하게 전 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양평군 용문산관광지상가번영회(회장 박진철)는 최근 내린 폭설로 관광지 내 주차장 및 주변 제설작업에 애쓰고 있는 용문산관리소 직원들을 위해 동절기 방한화 15 켤레(75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자료제공 : 주민생활지원과, 문화관광과 용문산관리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