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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홉 고개를 지나 10년 열 고개를 향해
장복네(장애인복지동네) 일꾼의 넋두리 고개고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0-01-23 13:13:49
여러 분야의 다양한 활동모습으로 500만 장애가족의 파트너로(4,000만 예비장애인의 파트너로) 활동하는 사회복지 현장사람들이 있다. 바로 장애인복지 환경변화와 그에 걸맞은 치열한 고민과 실천으로 2010년을 시작하는 사회복지사들이다.

자립생활, 인권, 탈시설화, 정상화, 사회통합 등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체적으로 체득해 오며, 당차게 실천하기 위한 현장 사회복지노동자들!

비록 화려하게 빛나지는 않지만, 이들이야 말로 건강한 시선과 통 큰 활동이라는 중대한 숙제를 안고 있는 현장사람이자, 장애당사자들의 뜨거운 동지로 자리매김 될 장복네(장애인복지동네) 사람들임에 분명하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때론 모호한 포지션과 전달체계의 한 수단으로, 때론 힘없는 민간사회복지시설의 월급쟁이 종사자로 전락되기도 하는 지금의 복잡한 혼란들과 더불어, 언제나 최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순수한 눈물을 경험하고, 사람냄새 풍기며 활동하는 이들이야 말로 2010년 새해를 맞아 이 나라가 한번쯤은 고마움을 전달해도 될 만한 과거 우리나라 장애인복지현장역사의 중요한 노동자였음에 틀림없어 보인다.

또한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가는 현장정신과, 자본과 이윤보다는 인간을 위한 장애인복지를 열망하는 옹고집을 자랑하며, 현장 깊숙한 곳곳에서 제 갈 길을 가는 사회복지사들이 있음에 2010년 우리 장애인복지현장 모든 식구들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지길 기대해 본다.

사회복지인들의 이러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일개 사회복지사인 내 스스로와 동지들에게 지난해 부끄러웠던 우리의 힘겨운 아홉 고개 너머로 2010년 한해 희망의 열 고개를 넋두리하며 바람을 담아 본다.

한 고개. (진정한 장애인연금)
장애로 인한 추가비용의 보전(장애수당)과 실질적인 소득의 보장이 구분되어 장애인의 삶의 질에 기여하는 진정한 장애인연금 도입의 고개

두 고개.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중증장애인들의 세상살이 당연한 권리로 인정되고, 자립생활의 절실한 벗이 되는 제도로 넘어가는 활동보조서비스 확대의 고개

세 고개. (장애인장기요양보장제도)
모든 장애당사자의 권리와 선택이 보장되는 보편적이고, 철저한 이용자중심의 서비스가 실현되는 장기요양보장제도 완성의 고개

v네 고개. (선택받는 거주시설로의 개편)
장애인과 종사자들이 먼저 선택하는 혁신적인 거주시설로의 개편으로 넘어가는 고개

다섯 고개. (다름의 인정이 평등으로 장차법의 발전)
장애 인권지킴이로 거듭나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의 실질적인 적용 발전의 고개

여섯 고개. (건실한 성년후견제 도입)
우리사회 모두의 책임이념이 깃든 건실한 성년후견제도 도입의 고개

일곱 고개. (6.2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신명나는 잔치로 거듭나는 고개)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장복네 사람들과 이 땅 주인 국민들의 깃발이 나부끼는 희망의 고개

여덟 고개. (장애인복지동네를 넘어 철거마을과 같은 이 땅 모든 약자들에게 빛이 드는 고개)
용산철거참사의 본질적인 문제접근이 사회복지 일꾼의 숙제로 다가오는, 사회복지사의 폭넓은 활동과 활약이 빛나야 하는 각성의 고개

아홉 고개. (사회복지현장 일꾼들의 한숨소리가 들리지 않는 동네로 넘어가는 고개)
인간세상 가장 가치있는 노동으로 인정되는 사회복지현장사람들이 신명나는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동네로 넘어가는 고개

열 고개. (위 아홉고개의 미래를 책임질 장복네 사회복지인들에게 고하는 2010정신의 고개)

2010년 동치미 정신!

동 : 동글동글하게 (장복네 이용자와 동지들에게, 그늘진 곳에 서러운 이들에게)
치 : 치사하지 않고 치열하게 (순수한 현장정신으로 옳고 그름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 그른 것에 저항할 수 있고, 옳은 것에 복지사명으로 실천하며)
미 : 미친 듯이 활동하는 2010년의 우리네 장애인복지 현장일꾼들을 함께 응원합니다.

넋두리를 넘으며….

*고개 : 일의 중요한 고비나 절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고개고개 : 여러 개의 고개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이 글은 의왕시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부장 김재웅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기고/김재웅 (r-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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