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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접근성·사용편의성 하루빨리 향상 돼야"

2020.03.27 14:59

해냄복지회 조회 수:21

한국MS "사용자 입장 고려 없는 접근 많아"...장애인 무관심도 문제
이종화 (등록/발행일: 2010.04.22 08:43 )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 3년차를 맞은 가운데 사용자 중심의 웹 접근성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한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신지호 의원실은 2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2010 웹 접근성·사용편의성 향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동익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웹은 장애인들이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정보 획득 수단”이라며 “연합회는 시각장애인들과 같은 소외계층의 웹 접근성 및 사용편의성 확보를 위해 당사자 입장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외계층인 장애인의 웹접근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최동익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도 “웹 접근성 향상은 사회적 배려차원을 넘어 우리나라의 품격 제고와도 연관된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향후 법개정이나 제도개선 과정에서 장애인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되어 세계적 모델로 인정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김명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기조 발표에서 “최근 일시적 장애와 노령 인구 증가 등으로 웹 접근성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며 “IT(web)에 누구든 접근할 수 있는 보편적 접근성이 하루빨리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또 “많은 공공기관이나 단체들이 웹 접근성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보이용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 아니라 오히려 더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는 웹 접근성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나 지식 없이 진행된 노력의 결과라고”지적했다.

기조발표자인 김명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보편적 웹 접근성 확보와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김 상무는 이어 웹 접근성 및 사용편의성 향상을 위해 ‘설계 시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준수’, ‘TTS(화면상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능) 제공 최소화’, ‘장애인 및 비장애인용 웹페이지 통합 운영’ 등 3가지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강완식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사무국장은 “그 동안 정부와 민간의 노력으로 WA품질마크 인증제도 도입,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제정,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설립 등 제도가 발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팽창 정책추진이나 개발자의 지식 부족, 장애인들의 무관심 등은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실질적 웹 접근성 확보를 위한 사용자 평가 모델’과 ‘일방적인 웹 접근성 위반 사례’ 등도 함께 소개됐다.

세미나 참가자들이 김명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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