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최창현 기자 = 현대중공업의 도움으로 봄나들이에 나선 장애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지적 장애인 시설인 '울산 참사랑의 집'이 6일 경북 경주에서 '제19회 오뚝이 잔치'를 가졌다.
울산 지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축제인 이 행사는 울산 각급 학교 특수반과 특수학교, 특수 어린이집, 지적 장애 시설 등 모두 45개 복지기관에서 장애인 1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지적 장애인들은 지도 교사, 학부모,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놀이공원인 경주월드를 찾아 각종 놀이기구를 타며 오랜만의 외출을 즐겼다
행사가 처음 개최된 1992년부터 해마다 놀이공원 이용권, 차량, 간식 등을 후원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도 행사 비용 1000여만 원과 버스 20여 대를 지원, 지적 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사회성 발달을 도왔다.
울산 참사랑의 집 교사 유수선씨(60)는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이 이렇게 장거리 나들이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며 "오랜만의 외출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울산 참사랑의 집에 시설 건립 자금을 포함 약 20억 원의 후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사내 각 서클 회원들도 시설물을 유지·보수하거나 함께 산행이나 나들이에 나서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적 장애인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chc@newsis.com
현대重 19년째 행사 후원…장애인 1600여 명 참가
2020.03.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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