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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26일 (수) 11:45:21 연합뉴스 seaman@yna.co.kr
"선거공보물 시각 장애인도 배려했으면"
제작비용 지원 불구, 경남 후보들 상당수 외면..의무화 필요 지적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모든 후보자가 점자 공보물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6ㆍ2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집에서 접할 수 있는 책자형 선거공보가 이번 주에 각 가정으로 배달되지만, 시각장애인 유권자들은 불만이 많다.

경남에는 1만6천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있지만, 점자 공보물 제작이 법적 강제사항이 아니다 보니 점자 선거공보를 만들지 않는 후보자들이 여전히 많다.

장애의 특성상 시각장애인들은 점자 공보물이 아니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알 길이 원천적으로 봉쇄당하고 있다.

26일 선관위에 따르면 다행히 이번 선거에서는 이달곤·김두관 등 도지사 후보들과 통합 창원시를 비롯한 기초단체장 후보들 대부분이 일반 선거공보와 별도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공보물을 제작해 발송했다.
공직선거법은 점자용 선거공보 제작비용은 시각장애인들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국가·지방차치단체가 부담한다.

그러나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단체장 후보가 아닌 광역ㆍ기초후보들은 여전히 점자공보물 제작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편이다.

경남도교육감 후보들도 6명 가운데 3명만이 점자 공보물을 제작해 선관위에 제출했다.

장상호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장은 "시각장애인들은 점자 공보가 아니면 누가 후보인지, 누구의 공약이 나은지 알 방법이 거의 없다"며 "점자 홍보물 제작이 후보들의 선택이 아니고 의무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득표에 따라 선거비용을 전액 또는 일부만 보전해 주는 것과는 달리 점자 공보는 득표와 관계없이 제작만 하면 국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만큼 모든 후보가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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