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봉사단이 셔틀버스에서 내리는 어르신들을 도우며 "어떻게 하면 보다 빠르게 어르신들을 검진 장소로 안내할 수 있을까?" 의논하고 있다     © 나눔뉴스 김대원 기자

[나눔뉴스 김대원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강남구(구청장 맹정주)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조상헌 원장) 의료사회봉사단 '오아시스'가 공동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번 무료건강검진은 관내 홀몸노인 어르신, 장애인 등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질병 조기 진단과 질병 예방에 대한 교육을 제공,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실시된 무료 건강검진에는 강남구 디딤돌 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능인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13개 거점기관에서 대상자 신청을 미리 받은 200여 명이 참석했다.
 
휴일을 반납하고 이번 무료건강검진을 주최한 강남구청 복지정책과 복지지원팀(주무관 오승훈)과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오아시스'팀이 혈압, 혈액, 혈당, 소변, X-ray, 내과, 약처방, 신경정신과, 심전도, 산부인과, 치과, 안과, 통증 클리닉 등을 운영했다.
 
'오아시스'의 무료건강검진 외에도 '신한은행 강동본부 갤포스', '금융감독원', '골프존' 등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참석, 친절한 안내와 진입로 물기 제거 작업 등을 담당했다.
 

▲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조상헌 원장이 무료건강검진을 위해 내방한 어르신을 진료하고 있다.     ©  김대원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조상헌 원장은 "'우리 병원이 강남구에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뭔가 좋은 일이 없을까?' 고심하던 끝에 무료건강검진을 생각하게 됐다. 강남구는 잘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없을 것이라는 통념이 강하다. 하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여덟 번째로 많다. 앞으로 일회성이 아닌 매년 강남구와 협조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큰 도움이 되도록 우리 봉사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봉사단체 '오아시스'와 강남구청 복지정책과 오승훈 주무관이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아자 아자 화이팅!")     © 나눔뉴스 김대원 기자

강남구청 복지정책과 오승훈 주무관은 나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어르신들께서 방문하시는 데 불편없으셨는지 걱정된다."며, "그래도 강남구민 및 양천구 등지에서 협조해주신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으로 오늘 마련된 행사가 무탈하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봉사활동이 끊임없이 지속됐으면 좋겠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다."고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느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아시스'는 이번 무료 건강검진을 받은 대상자들에게 진료 결과를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앞으로 강남구청과 함께 관내 독거노인을 위한 목욕봉사 및 의료 취약계층의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강좌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나눔뉴스 김대원 기자] presse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