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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그리며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구족화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2009년 4월, 서대문문화회관에서 손과 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들의 그림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배미선 지부장 (세계구족화가협회 한국지부)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 작품활동을 알려서 함께 살아가는 어떤 공동의 의미... 구족화가들이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그림 시연회. 입에 붓을 물고 화폭을 채워나가는 한 남자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1년 전 그리고 지금>에서는 당시 예술혼이 느껴졌던 뉴스 속 화가가 누구인지 알아봤습니다. 구필화가 이호식. 경기도 가평에 살고 있다는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시골집. 화가의 아틀리에는 아담한 음식점 뒤채의 살림집이었습니다. 1년 전 주로 수채화를 그렸던 이호식씨는 요즘 유화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호식 구필화가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 질문 : 유화와 수채화와의 차이점은? 답변 : 붓을 입에 물고 그릴 때 수채화는 아무래도 터치가 부드러운데 유화는 뻑뻑하니까 힘이 많이 들어가서 이에 무리가 많이 가는게 있고 덧칠하면서 그리니까 또 깊이감이 있어서 좋고 마음에 와 닿기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시골에 살다보니 흔히 마주치는 나무, 산, 강, 돌이 그림의 테마로 빠지지 않습니다. 4, 5년 이를 악물고 붓을 잡은 끝에 이호식씨는 2005년 바라던 목표를 이뤄냈습니다. [인터뷰] 이호식 구필화가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 질문 : 2005년에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이 됐는데 어땠나? 답변 : 처음에 다쳐서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거 그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집에만 있다가 그림을 시작하면서 전시회도 하고 시연도 하고 결혼 20일을 앞두고 일어난 오토바이 사고. 그 날을 잊지 않으려 부부는 사고 날짜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동정하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호식씨가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이 되었을 때, 아내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김영실 아내 질문 :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이 됐을 때 감격했다던데? 답변 : 그림을 그린다는 것도 대단한데 더군다나 우리나라 협회도 아니고 자기 직업이라면 직업일 수 있잖아요. 이런 몸으로 또 그게 너무 좋고. 가장으로서. 입이나 발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장애가 심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직업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이 됐다는 것은 이제 안정적으로 그림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터뷰] 배미선 지부장 (세계구족화가협회 한국지부) 질문 :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이 되기 위한 과정이 있다던데? 답변 : 학생회원, 준회원, 정회원 이렇게 되어 있는데 (세계구족화가협회에서) 정기적으로 그분들이 저희가 보내는 작품을 평가를 해서 어떤 화가분이 어느 수준이 되면 그 지원금도 또 다르죠. 학생회원은 창작활동을 위한 화구 구입, 준회원, 정회원은 가족도 있고 생활도 하셔야 되니까 약간의 생활비도 같이 그렇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화구를 챙겨주며 창작활동을 함께 해온 아내는 남편의 그림이라면 애착이 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한 터치, 한 터치 혼신을 다해 흰 여백을 오색빛깔로 채워나간 그림에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의 빛나는 아름다움이 담겨 있습니다. 전업화가로 살아가는 구족화가들. 그들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그 예술성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이 뒤따라야 합니다. 2010-05-06 오전 9:35:00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a*@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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