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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등록/발행일: 2010.06.10 16:59 )  
 
장애계가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신임 이사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나서는 등 이사장 선출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이하 ‘연합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지난 7일 취임식을 가진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양경자 회장은 물러나라는 장애인계의 목소리를 역차별이라며 맞서고 있으나 80년대 말 참여했던 미미한 장애인 단체 직함만으로 본인이 공단 이시장에 적합하다고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회는 또 “양 이사장은 장애인당사자가 아니어서 적합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자격도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자격도, 절차도, 명분도 없으면서 끝까지 ‘노욕’을 부린다면 머지않아 장애인들의 마음을 잃고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경자 이사장이 취임 직후 가진 한국지체장애협회와의 면담에서 "장애인 복지, 장애인고용확대라는 우리 모두의 꿈을 실현하는 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부처 등과 종합적으로 협력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비장애인이 이사장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자진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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