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장애인복지기금사업 7억 지원
2019.12.23 13:52
서울시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지원 및 단체를 육성하기 위한 ‘2010년 장애인복지기금 지원사업’ 공모결과 69개 신청사업 중 24개 사업에 7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6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장애인의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사업 ▲장애인 가족지원사업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지원사업 ▲장애인맞춤형 서울 관광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총 4개 분야 24개 사업이다.
장애인복지기금 지원사업 중 눈여겨 볼만한 사업은 ‘장애인 맞춤형 서울 관광프로그램 개발·운영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외국장애인을 위한 서울관광프로그램 발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금사업을 통해 지원·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의 38.3%가 여행에 대한 욕구는 있으나 실제 여행경험이 있는 장애인은 1.3%에 불과했다.
‘장애인 맞춤 서울관광 프로그램 개발’은 서울관광명소에 대한 장애인편의시설 및 대중교통 및 이동코스, 인근 음식점·숙박시설·보조기구 대여점 등 관광인프라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광코스를 개발해 장애유형별, 연령별, 테마별 10여개의 관광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개발된 관광코스를 내·외국인 장애인들로 구성된 ‘시범투어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서울을 장애없는 ‘무장애도시 환경조성’을 위해 소규모 생활시설 경사로 무료설치사업 및 가정에서의 장애요소 제거를 목표로 4개 사업을 지원한다.
서울시에는 약 73만여개의 건물이 있고 이중 법적으로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건물은 약 23만여개로 나머지 50만여개의 시설은 여전히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다.
시는 장애인 인구수가 가장 많은 노원구, 강서구, 관악구, 중랑구에 우선적으로 설치해 향후 그 대상범위를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에 거주하는 9만여명의 중증장애인들의 주거접근성 향상 및 오랜 휠체어생활로 인한 청결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도어락 및 비데 설치를 지원해 집안에서의 무장애 공간 조성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장애인가족 지원사업 분야에서는 여성장애인을 위한 지원사업, 장애아동가정의 형제지원 프로그램, 장애아 가족일시휴가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포트 패밀리 조직사업’ 등 총 12개 사업에 2억5100만원을 지원한다.
장애인직업역량강화를 통한 자립활동사업에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사랑의 바리스타 교육’ 등 4개 사업에 책정된 지원금은 1억4900만원이다.
김인수 기자 [블로그/이메일]☞김인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등록일:2010-01-26/수정일: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