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 = 부산의 한 기초 지자체가 청각과 언어장애우를 위한 화상전화기를 설치해 이달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동래구는 최근 청각과 언어장애우들이 편하게 민원을 볼 수 있도록 화상전화기를 구청 종합민원과와 복지과를 비롯해 14개 동 주민센터에 설치 개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화상전화기는 언어·청각장애우가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화상전화기로 부산시농아인협회 등 화상전화기와 수화통역사가 있는 기관과 연결, 수화통역사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런 후 수화통역사가 장애인과 나눈 내용을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 업무담당자에게 전달하게 해 업무를 원활하게 보게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청각·언어장애우가 행정기관을 방문, 민원을 보는데 상당한 불편을 겪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청각·언어장애우들의 의사소통과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각·언어장애우를 위한 화상전화기는 장애인 차별금지법에 따라 지자체 등 행정기관이 지난해 4월부터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할 장애 민원인들을 위한 편의 장비이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번 화상전화기 개통과 함께 청각·언어장애우들의 민원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js0105@newsis.com
동래구, 청각·언어장애우 위한 화상전화기 운영
2020.03.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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