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로니에 공원서 14회 인권영화제 개막
2020.03.27 14:59
‘당신이 다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인권영화 30여편 선보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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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인권영화제 오는 5월 2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30일까지 개최된다. ‘당신이 다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라는 모토로 진행되는 14회 인권영화제는 상영 날짜별로 ‘자유·평화의 날’(27일), ‘소수자의 날’(28일), ‘자본·저항의 날’(29일), ‘빈곤·노동의 날’(30일) 등 소주제에 맞춰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7일 인권영화제 첫째 날에는 ‘사람·생명·평화의 길’을 기원하며 오체투지의 길을 떠난 순례단의 동행해 찍은 지금종, 최유진 감독의 <오체투지 다이어리>를 비롯해,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을 반대해 싸웠던 대추리 사람들의 투쟁을 다룬 정일건 감독의 <대추리의 전쟁>, <대추리에 살다>도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소수자의 날’에는 동성애법을 비롯해 비핵화, 토지보상 문제 등에 앞장섰던 레즈비언 쌍둥이 자매인 줄스와 린다 탑의 이야기를 다룬 네덜란드 다큐멘터리 <못말리는 레즈비언 쌍둥이>, 이탈리아 동성애 커플을 주인공으로 한 <지난 겨울, 갑자기>가 관객들을 찾는다. 또한 장애인 문제를 다룬 국내작 <조금 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43>, <끝없는 싸움-에바다>, <그날 이후>, <시설장애인의 역습> 편도 선보인다. ‘자본·저항의 날’ 29일에는 용산참사의 이야기를 다룬 <23X371일-용산 남일당 이야기>, <행동하는 라디오> 등이 상영된다. 이 날은 또한 저작권에 대한 불복종 시민운동을 담은 안드레아스 욘센의 덴마크 다큐멘터리 <좋은 복제 나쁜 복제>도 소개된다. 또한 마지막 날인 30일, ‘빈곤·노동의 날’에는 농촌의 현실을 그린 권우정 감독의 <농가일기>, <땅의 여자>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전편 무료로 상영되는 14회 인권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상영일정표 등은 인권운동사랑방(http://sarangbang.or.kr/hrfil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